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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대 조선로동당 통일전선업부 조직기구와 임무

김 동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 전 북한외교관)


 김정은시대 조선로동당 통일전선사업부 조직기구와 임무

  김동수 박사(Ph.D), 일본 와세다대학 초빙교수(전 북한외교관)

                                               

  현 통일전선사업부의 대남전략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적화통일의 이념을 원칙으로 하는 실리 추구라고 볼 수 있다.[1] ) 과거에는 인도지 원, 그 자체를 도발로 생각했지만 현재는 햇볕정책 역이용전략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대북지원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는 실 정이다. 거듭 강조하고 십은 것은 대화와 교류나, 군사안보까지도 모든 남북관계는 예외 없이 통일전선사업부의 권한에 해당된다. 심지어는 남 북 경협 권을 가지고 있는 김정은 당 자금 조달조직인 당 38호실, 39호 실도 통 일전선사업부의 정책감시를 받고 있는 상 황이다. 한국은 시민단체, 야당, 언론, 등 다양한 견해를 일체화시키기 위해 대북정책 이 필요하다. 하지만 북한은 유일독재 국가로서 전략적 신축성을 최 대한 보장하기 위한 전술적 유동성을 확보하자면 종합적인 관리와 단 일화가 필요하다.

  김정은 시대 통일전선사업부는 한마디로 말하여 대남 창구를 전담한 부서, 대남정책을 기획하고 그에 맞춰 대남심리전까지 전개할 수 있는 부서이다. 동시에 통일전선사업부는 복합 기능체를 가진 북한의 대남공 작부서이며 대외적으로는 통일외교기관 이다. 통일전선사업부는 김정일의 햇볕정책 역이용전략 지시를 실현하기 위해 1998년 경 조직 확대 제의서를 올려 사인을 받은 후 종전에 1500명 규모에서 3000명으로 확대했다. 통일 전선사업부가 조직을 확대한 배경은 햇볕정책 역이용전략 차원에서 대화와 교류의 범위를 확대시킨 것만큼 여기에 필요한 통전부 인력을 충당하기 위해 서였다. 남북 간 민간교류에서 남한은 순수한 민간인들이 방북하거나 교류하 지만 북한은 철저하게 통일전선사업부 인력으로 대체, 그러자면 역사학, 문학, 수학,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필요했다. 또한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도입된 남한의 현실에 맞게 사이버침투를 위한 컴퓨터 인재들도 대거 편입시 켜 인터넷을 통한 대남심리전과 해킹을 대대적으로 감행해야 할 과제가 제기 되었다.

  김정은시대 조선로동당 통일전선사업부 조직기구와 임무는 다음과 같다. 조 국평화통일서기국, 약칭 조평통은 통일전선사업부 본부의 모든 기 능과 역할을 함축시킨 중요 부서로서 통전부 내에서는 일 명 어 머 니 연락소로 호칭 되 고 있다 . 조국평화통일서기국의 기본 사명은 통일외교 의 합법성을 주장하며 그 막 뒤에서 대남전략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조직으 로서 주로 회담과 관련한 연구와 실행, 인물포섭, 정보수집 등을 전담하고 있다. 조평통에는 남북교류에서 북한 민간인들을 철저히 배제할 데 대한 김 정은의 남북교류 방침에 따라 사회 각 분야의 전문인들이 대거 소속돼 있으며 그들에 의거하여 남북관계를 연구 및 실행하고 있다. 통일전선사업부 간부등 용은 남북대화와 교류에서 실천적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조평통 성원들 이 대부분 추천되며, 그들에 대한 인사사업과 조직적 감시, 국가적 대우는 비상히 높은 실정이다.

  조평통은 경제, 정치, 사회, 군사, 국제 담당 연구부서와 회담과, 회담분석 과, 교류과, 대남정책과, 대남심리전과, 관리과, 기밀실, 재정과, 기요실, 간 부과, 조직과과 있으며 별도의 통일전선사업부 직속 참사실도 가지고 있

다. 조평통은 월북 출신 사람들과 대남침투 경험이 있는 작전부, 인민군 정찰총국, 대외연락사업부, 35호실 퇴직 성원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그들의 경험과 창발성을 적극 장려하는 방향에서 각종 대남공작을 추진하고 있 다. 과거에는 조국평화통일서기국이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한민전 을 내세워 정보수집, 인물포섭, 대남심리전, 민주화 조정, 등 음성적 인 대남공작만을 추구했다면, 현재는 통일전선사업부가 그 모든 공작과 함께 대외적으로나마 남북 대화성을 더 강조하는 추세이다.

 

  일명 조국통일문제연구소로 위장한 남조선문제연구소의 사명은 한국 정 치, 경제, 사회문화, 군사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한국정세에 따르는 예측 적인 대책 및 건의안들을 전문 작성하여 김정은에게 보고한다. 남조선문제연 구소 성원들의 특징은 한국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학 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소의 전통적인 계승을 위해 정년퇴직이 아닌 평 생직으로 신분을 보장받고 있다. 남조선문제연구소 정치연구원들은 조평통 회담을 위한 전술작성 실무진에 참가하기도 하며, 때로는 그들의 보고서를 바 탕으로 남북회담을 추진하기도 한다.

  남조선문제연구소 연구진은 한국정세의 구체적인 연구를 위해 극히 세분화돼 있는바, 사회문화부서에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한국 언론만 60년 이상 분석한 연구원도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한국경제의 시장조사, 주가분석, 인플레 현황을 체크하여 향후 예측까지 포함한 한국경제에 관한 보고서를 김정은에게 주 일회씩 보고하고 있다. 보고서의 요지는 남한 신 문들과 잡지들을 참고하는데, 대부분 그대로 옮기거나 별도의 첩보를 토 대로 작성한다. 한국 각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들에 대한 분석보고서도 김정 은에게 주 일회씩 보고하며 특히 정치동향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분석 및 향 후 대책 보고서도 작성하여 김정은에게 보고한다. 남조선문제연구소는 정치, 경제, 군사, 사회문화, 인물담당 연구 부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 기밀 실, 조직과, 간부과, 기요실, 관리과, 참사실로 구성되어 있다. 남조선문제 연구소는 북한에서 가장 큰 한국도서관을 가지고 있다.

 

  101연락소는 5개국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사명은 대남심리전신문, 대남심리전문학, 대남심리전삐라나 각종 인쇄물들, 대남심리전 주제의 인터넷침투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의 제작물을 한국인 명 의로 혹은 해외동포 명의로 작성하며 이렇게 생산된 제작물들을 한국에 침투 하여 통전부의 대남전략 및 전술에 맞게 한국정세를 유도하거나 왜곡하는 역 할을 수행하고 있다. 101연락소의 제작물은 신문, 월간잡지, 삐라, 각종 인 쇄물들, 소설, 시, 가사, 인터넷 동영상, 사진, 필름제작들이다. 101연락 소 1국은 신문, 2국은 삐라 및 각종 인쇄물, 3국은 인터넷, 4국은 음 악 및 컴퓨터 관리, 5국은 문학, 이외에 조직과, 간부과, 기밀실, 기요 실, 참사실로 구성되어 있다. 101연락소는 대남심리전뿐만 아니라 자체의 위장기지를 이용하여 대내 주민들을 상대로 한국의 친북정서 및 친 김정은 정서를 날조하거나 왜곡하여 역선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하여 통일의 구심점이 김정은 정권임을 허위 선전하는바, 그렇게 만들어진 제작 물들을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사, 조선 중앙TV총국, 민주조선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들에 배포하고 있다. 노동신문 남조선 5면은 101연락소의 독점 물로서 한국인 명의의 서사시, 논설, 정론을 비롯한 글들을 싣고 있다. 101연 락소는 2002년후 5국과 인터넷 담당 부서를 26연락소로 옮기고 101을 신 문과 잡지 침투의 대남심리전 조직으로 새롭게 갱신하였다.

  일명 구국의 소리방송으로 불리 우는 26연락소는 통일전선사업부 내에서 개관연락소로 통용되고 있다. 개관연락소의 사명은 전파방송을 통한 대 남심리전과 함께 한국 내 간첩, 통일전선사업부 영향 하에 있는 좌익 세력, 친북 파들에게  전파를 통한 지령전달을 전담하고 있다. 통일전 선사업부는 한국의 인터넷 도입 발전에 맞게 전파방송의 단면성을 극복하 기 위해 101연락소의 5국을 새롭게 추가배치 하였다. 그리고 문학성을 더 보강한 기초위에서 2002년 이후부터는 인터넷침투 연락소로 개 편되었다. 또한 26연락소는 이전의 칠보산전자악단을 북극성전자악단 으로 명칭을 바꾸고 대남침투용 노래를 창작하여 방송과 인터넷에 도 입하고 있다. 26연락소는 북극성전자악단, 창작조, 문학국, 방송국, 관 리과, 기요실, 기밀실, 조직과, 간부과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약 1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101연락소처럼 대내 주민들에게 역선전 을 하기 위해 26연락소는 철저히 은폐돼 있는 전자악단성원들을 동 원하여 남한에서 제작한 것처럼 해돋이비디오와 같은 동영상제작물 들을 위 장하여 대내심리전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813연락소는 일명 강남출판사, 평양출판사, 목란출판사로 불리우고 있

다. 813연락소는 통전부내 대남침투용 도서들과 전단지들, 잡지, 신문, 위조신분증을 비롯한 각종 서류들을 인쇄하는 출판  연락소이다. 813 연락소는 출판과, 교정과, 심의과, 해외판매과, 설비실, 자재실, 관리실, 간부과, 조직과, 도서실로 구분돼 있으며 인원은 100여명이다. 813연락소 의 제작물들은 우리 남한의 생산품과 똑같이 모방하기 위해 일체 모든 자 재를 대동무역회사를 통해 외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813연락소 제작물들 은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지역들에 배포되고 있다. 이는 조총련, 재 중총련, 러시아 고통련, 한국민족민주전선 산하 동남아지역 지부들을 통해 배포되고 있다. 813연락소에서 나오는 전단지들은 인민군 정찰 총국에서 만드는 북한 선전용이 아니라, 철저하게 한국 내 좌익, 친북 조직들에서 인쇄한 것처럼 위장한다.

 

  310연락소는 813연락소에서 나온 각종 인쇄물들과 삐라들을 기구를 통해 남한에 침투시키는 연락소로서 개성과 해주에 각각 주둔하고 있다. 이들은 통일전선사업부 성원들과 달리 당 마크를 팔에 붙인 연락소 전 투복을 착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연지 역에 주 둔하기 때문에 활동 을 용이하게 하기 위 해 서 이 다 . 310연락소는 기구과, 대열과, 기상

및 설비 연구과, 간부과, 조직과, 기요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26 연락소의 인터넷침투가 더 인정을 받아 인원을 50명 규모로 축 소 된 것 으 로 파 악된 다 .

  평양주재 한국민족민주전선대표부가 있다. 한국민족민주전선은 초기 월북 출신들로 조직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의 후속기관이다. 이 기 관은 북한이 우리 한반도의 통일 주도세력임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실행 해온 노동당 적화통일 정책의 전위부대라고 할 수 있다. 한국민족민주전 선은 우리 남한을 북한의 일부분으로 규정하고 전국적 범위에서 김일성의 고려민주연방제 실현 목적으로 소위 한국을 대표하여 합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현 한국민족민주전선의 공작 목적은 우리 한국의 민심을 위장 대변 하여 친북, 친 김정은 정서를 왜곡, 날조하여 유포시키고 북한의 대남적화 통일정책을 지지하고 실행하고 있다. 이들은 남한 내에 마치나 광범위 한 친북조직이 존재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그 전위조직으로 자칭하고 있다. 이들은 구국의 소리방송이나 26연락소의 인터넷 침투를 통해 남 한 내 간첩, 친북, 좌파세력에게 통일전선사업부의 정책에 맞는 행동 의 일체성을 지령하거나 유도하고 있다.

  한국민족민주전선은 자기의 비합법성을 합법적 의미로 부각시키기 위해 동남아에 지부를 설치하고 있다. 그 지부를 통해 첩보수집, 인물포섭, 왜곡보도로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통일전선사업부에서 해외에 나가 회유기만, 혹은 협박의 방법으로 한국인들을 유괴하거나 포섭하는 공작은 이 한국민족민주전선이 산하 지사들을 통해 전담하고 있다.

  한국민족민주전선은 정치분과, 선동분과, 보도분과로 나누어져있으며 본사 인원은 50명, 지사인원은 60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의 “한 민전”활동에 대해 강조할 것은 이전의 “한민전”활동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지 금은 범민련 활동을 더 추가하고 있다. 과거 “한민전”과 현재 “범민련”과의 관계를 좀 더 해부학적으로 설명한다면, 북한은 선군정치 발표 후 국내 혁명의 주력군을 노동계급으로부터 군으로 선회하였다. 대남부분에서는 과거에 혁명의 주력군 규정을 무산계급, 양심 있는 학자들과 민주화세력 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친북 및 좌익세력 확산, 진보세력 확 산으로 혁명의 주력군 범위를 더 확대했다. 이것이 바로 북한이 주장 하는 범민련 목적인바, 현재 통일전선사업부는 남한에 있는 범민련 조직 을 통일전선사업부의 조정을 받는 ‘한민전’ 소속 하부 기관으로 간주하 고 있다.

  통일전선사업부 친북조직 담당과들로서는 교류1과 소속으로 조평통 산 하에는 전교조, 민주노총, 범민련, 통일연대 등 친북조직 담당 과들이 존 재하고 있다. 2001년 한총련 담당과를 폐쇄했는데, 그 이유는 과거 학 생운동처럼 이념화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배후 조직관리에 힘을 집 중하기 위해서이다. 북한이 친북조직 관리를 통전부의 주요 공작 대상 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남한의 자본주의 체제 약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든다면 남북 간 협상이 제기될 때 남한은 상대로부터 합의서를 이끌어

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시민단체, 야당 등 자국 내 설득도 필요하다. 북한은 적화목적만이 아닌 친북조직들을 내세워 여론을 확산시키거나 전략화 하는 등 저들의 협상전략을 위한 매개체로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국 가보안법 철폐, 반미, 등 통전전략대로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

다. 최근에는 통일전선사업부는 한국 내 영향력을 가진 시민단체들을 흡수 및 조정할 목적으로 담당 과들을 계속적으로 신설하는 방향에서 추진하 고 있다.

 

  연고자 1, 2과의 초기 목적은 통일전선사업부의 공작 영역을 이용하 여 김일성 및 김정일과 과거 친분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을 외국에서 찾 아내는 것이 주 업무였다. 그러나 지금은 광범위한 통일전선형성 목적 으로 해외교포들까지 포섭하는 통일전선사업부 내 인물포섭 전담부서로 변성하였다. 연고자 과의 사명은 국제사회에 친 김정은 세력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그들을 이용하여 친북동조세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종교조직 담당 교류 2과는 종교단체들로 구성돼 있는데, 매 종 교 조직들은 남북경제교류와 인물포섭을 기본 목적으로 소위 종교성 을 주장하는 위장단체이다. 교류과 소속 연락소들은 대외명칭과 대내명칭 으로 분류되어 있다. 대내적으로는 1국, 2국으로 명명되고, 대외적으로는 불교, 기독교 등으로 이름을 허용하고 있다. 각 종교조직 요원들은 한국 정부나 민간단체들로부터 인도적 지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연구 및 집 행을 실행하고 있다. 각 종교의 합법성을 주장하기 위해 평양시와 명 승지들에 성당과 절을 지어놓았으며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에 종교과라 는 것을 신설하고 통전부 의탁 형식으로 학생들을 년 중 몇 십 명씩 배 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일총련, 재중총련, 고통련(러시아)을 비롯한 해외조직 관리 부서들이 있다. 특히 56연락소 내에 납치 일본인들을 두 고 통일전선사업부는 대일관계 및 대외문제들에 대해서도 연구 및 공작 을 추진하고 있다. 강조하고 십은 것은 재일조선총연합회(조총련)는 통일전 선사업부의 통일전선형성 목적 차원에서 통일전선사업부의 대남지도 영역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1] )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


(나카토)통전부 조직기구, 임무(1)(김동수)


(나카토)통전부 조직기구, 임무(1)(김동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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